한국어 퀴즈대회
- 2016년 5월 2일
- 2분 분량
중앙아시아에서 쓰는 편지(35)
지난주 금요일 KKC 학생들을 대상으로 썬시티라는 체육관을 빌려 한국어 퀴즈 대회가 있었다. 초급, 중급으로 치러진 이 대회는 초급, 중급 각각 1등이 300$이 걸린 큰 대회였다. 300$이 뭐 큰돈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나라 월 평균 급여 보다도 높은 돈이다. 우리로 따지면 300만원 정도 되려나?
총 상금 1500$이 넘는 돈을 한 코이카 봉사단원이 개인돈을 모아서 치르는 대회이기에 더 의미가 컸다. 나는 엄두도 못내는데 ㅎㅎ
그런만큼 참여한 학생들의 긴장감과 열정은 대단했다.
사전행사로 한국인 선생님들에게 감사장과 깔팍을 선물하는 행사가 있었다. 예쁘다. ㅎㅎ


나는 이곳에서 한것도 없는데, 명예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전통의상과 깔팍도...
어울리지 않는가? ㅎㅎㅎ
분명 나도 이곳사람이 다 된것은 맞는것 같다. ㅋㅋ
이것도 받았으니 은퇴 후에 이곳에서 교직생활을??? ㅋ


이제 본격적으로 퀴즈대회의 시작이다.
긴장된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초급(저학년), 중급(고학년) 각각 문제가 다른데 사전에 문제를 나누어주고 정답은 대회 하루전에 배포했다. 우리나라의 퀴즈대회 처럼 하얀 판에 답을 적어 틀린 사람을 골라낸다.


틀린 사람은 자리를 일어나야 한다.
물론, 패자 부활전도 있다. 패자부활전을 하는 한켠에 이미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의 여유가 보인다. ㅎㅎ


난 문제도 100문제에 정답도 공개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대회를하면 등수를 정하기가 어려울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았다. 역시 난 학국사람이기에 한국사람의 마인드로 생각을 해서 그런가보다. ㅋㅋㅋ
문제를 틀리는 사람들은 주로 몰라서가 아니라 글자가 틀려서다. 한글이기에....
이 사진은 중급의 마지막 두 명이 경쟁을 하는 긴장된 사진이다. 얼굴은 웃지만 마음은 과연...300$인데 ㅎㅎ

이렇게 치러진 퀴즈대회의 초급, 중급 영예의 1등과 영광스런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주로 여학생들이 대부분이다 ㅎㅎㅎ
바로 아래의 사진속 주인공은 중급에서 1등을 한 여학생인데 이름은 모르지만 학교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대화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을 많이 가고 싶어한다. 그런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체념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이런 학생들은 한국에 유학을 가면 정말 열심히 할텐데...
도와주지를 못해서 한편으로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무거웠었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점심에 준 샌드위치와 음료를 마시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큰 돈이 걸려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의 정서상 별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상을 못 받은 학생들은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참, 큰 돈이기에 상을 받은 학생들은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 상금을 준다고 한다. ㅎㅎㅎ
우리나라 학생들도 현금을 받으면 바로 써 버리는 것 처럼 이 나라 학생들도 비슷할 것 같다. ㅋㅋ
대회를 주최한 주인공 코이카 봉사단원 김기원 선생에게도 얘기를 했었는데, 이 대회가 1회성이 아니고 매년 하는 연례 행사로 진행되기를 바래본다.
난, 이 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한글 그리고 한국 익히기에 열정적인 모습들을 보았다.
긍적적인 모습들이다.
-흐린날 오후 커피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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